UFC 김동현이 꼽은 연예인 싸움 랭킹 1위는?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매미킴 TV'에서는 'UFC파이터 김동현이 말하는 연예인 싸움순위(with 정형돈)'를 주제로 방송했다.

11일 방송에서는 방송인 정형돈, 채완기 관장, 조남진 관장이 함께 김동현의 순위 선정을 도왔다. 정형돈은 이날 "요즘 유튜브에서 연예계 싸움 순위 이야기 많이 나오던데 너도 한마디 해야 되지 않겠냐. 지금 (안)일권이가 짱이던데"라며 화두를 이끌었다.

이에 조남진 관장은 "지금 연예인 싸움 순위중 형님(김동현)이 1위 아닙니까"라고 말하자 김동현은 "내가 1위라고...나는 아직 현역 선수인데 지금 나를 연예인이라고...저는 제외해야죠. 제가 1위죠...저빼고 저도 빼고 최홍만씨도 빼고 솔직히 현역 프로선수를 했었으니까 빼고"라며 전제를 두었다.

이에 김동현은 "근데 안일권씨가 무슨 운동을 해요?"라고 묻자 정형돈이 "복싱"이라고 답했다. 김동현은 "복싱 선수 생활을 했어?"라도 되물었다. 정형돈은 "걔 복싱하잖아. 걔 주먹을 본 사람이 없어...그런데 쓰러진 사람만 있지"라고 김동현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두 손을 뒤로 한채 얼굴을 앞으로 내밀며 "내가 이렇게 하고 피하고 싶다...한쪽 눈 감도 하겠습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에 김동현은 연예인 격투기 순위도 아니고 대련 순위도 아니고 주짓수 순위도 아니고 실제로 운동장에서 1대1로 만났어...흙뿌리기, 눈찌르기 다 있어, 낭심차기 다 있어...Top 7로 가겠습니다"라며 대한민국 연예인 싸움랭킹 Top 7 정의에 돌입했다.

김동현은 공동 7위를 거론하며 배우 천정명, 개그맨 윤형빈을 꼽았다. 스포츠도 아니고 싸움에는 무승부가 없지 않느냐는 주변의 지적이 있자 천정명의 주짓수 실력이 뛰어나지만 종합 격투기 프로 데뷔를 한 윤형빈에 우세를 주었다. 7위 윤형빈.

Top 6위는 부동의 미키광수. 핑크색 도복을 입고 맨날 체육관에서 운동만 한다며 6위로 선정했다. 정형돈은 협회에 등록된 연예인이 4만명이 넘는다며 Top 10에 든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Top 5위는 배우 이재윤. 이재윤을 신체조건이 레슬링, 유도 국가대표보다 몸이 좋은 '참몸'이라고 칭찬했다. 주짓수도 오래했고 보라띠도 땄지만 사상이 순해서 5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연예인 싸움 순위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연예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Top 4위는 가수 김종국. 킬러 본능도 있는데다 힘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만든 것보다는 원래 힘이 센것 같다며 사자본능이 있는 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하지만 그라운드 부분이 좀 약한 것 같고 체중도 80kg 정도 밖에 안돼 아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이 꼽은 Top 3위는 연예인으로 넣어야 마느냐 고민했다는 줄리엔 강. 피지컬이 '타노스'급이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김동현은 1위랑 2위랑 고민 많이 했다면서 배우 마동석, 방송인 강호동을 들었다. 마동석은 마크 콜먼의 트레이너를 했었다며 결국 2위로 선정했다.

김동현이 꼽은 대망의 Top 1위는 강호동. 사자 본능과 승부사 기질을 꼽았다. 황소체형이라며 프로선수였던 옜날 경험과 힘이 센데다 고중량의 승부사 기질을 장점으로 들었다.

한편 정형돈은 마지막으로 저와 조남진 관장, 채완기 관장의 의견이 아니고 김동현 선수의 개인적인 의견일뿐이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뷰트 매미킴 TV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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