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빅이슈', 방송사고가 가장 큰 이슈였다…허술 전개+초라한 성적 남기고 종영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가 성적은 물론이고 완성도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남기고 2일 종영했다.

당초 배우 주진모, 한예슬을 주연으로 발탁해 화제 모은 '빅이슈'는 파파라치를 주제로 내세워 신선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얼개의 허술함을 노출하며 시청자들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지수현(한예슬)이 이끄는 선데이통신이 대표적이었다. 선데이통신이 파파라치 취재하는 장면들은 신문사라기보다는 마치 첩보기관을 방불케 하는 정보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것처럼 묘사돼 현실성을 떨어뜨렸다. 파파라치 촬영뿐 아니라 권력들을 상대로 선데이통신이 펼치는 작전들도 현실성 떨어지는 내용들이 많았다.

도중에 발생한 방송사고는 그야말로 지상파 채널의 '망신급' 사고였다. 제작진의 CG 작업 지시 사항이 적힌 편집 미완성본 화면이 고스란히 안방에 전파를 탄 것이다.

SBS가 시청자들에게 사과문까지 냈으나, 케이블채널 및 종합편성채널에 경쟁력 밀린 지상파채널의 열악한 제작 시스템이 고스란히 노출된 방송사고였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성적도 좋지 못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 시청률이 방영 첫 날의 4.8%로, 이후 서서히 하락하며 방영 내내 2~4% 시청률을 맴도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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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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