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민국, 1군 등록 가시화… "수비쪽에서 안정감 찾기를"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강민국이 예상보다 빨리 KT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민국에 대해 언급했다.

KT는 개막 후 28경기에서 27개의 실책을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실책을 범했다. 23일과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이 나오며 자멸했다.

기존 내야진 중 정현은 이석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으며 박경수와 심우준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박경수는 24일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으며 심우준 역시 24일 드류 루친스키의 공에 오른쪽 팔 부위를 맞으며 유격수 수비는 힘든 상태다.

대안은 강민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오프시즌 동안 NC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강민국은 트레이드 과정에서 음주운전 경력이 밝혀져 KBO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나설 수 없었다.

만약 KT가 26일과 27일 경기를 치른다면 28일부터 1군에 등록될 수 있다.

당초 KT는 강민국을 퓨처스리그 경기에 몇 차례 투입한 뒤 1군에 불러들이려고 했지만 내야 상황이 좋지 않은 관계로 1군 데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강민국 콜업을 언급한 뒤 "(이를 계기로)수비쪽에서 안정감을 찾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민국에 대해서는 "화려한 수비는 아니지만 송구 능력이 좋아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 전 구상한 '유격수 황재균 카드'가 이미 실패한 상황에서 강민국이 KT 내야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강민국.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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