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제발 그만 봐” 남편 총으로 쏴 살해한 아내 “징역 16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포르노에 중독된 남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부인이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카운티 순회법원은 남편 프랭크 힐(65)을 살해한 패트리샤 힐(69)에게 징역 16년형을 선고했다.

패트리샤 힐은 지난해 7월 자택에서 남편의 다리와 머리에 총격을 가해 재판에 넘겨졌다.

패트리샤 힐의 주장에 따르면, 남편은 지난 17년간 포르노에 중독됐다. 남편은 더 이상 보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위성채널로 몰래 시청하다 고지서가 날아와 부인에게 들켰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패트리샤 힐은 자신을 무시한데 대한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총을 쐈다. 즉시 자수하고 남편을 제퍼슨 레지널 메지컬 센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패트리샤의 변호인은 “남편의 포르노 중독은 그녀와 신에 대한 모욕”이라며 “계속 멈추라고 했지만, 남편은 다시 포르노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패트리샤 힐이 범행 직후 자수했고, 남편의 포르노 중독이 심했다는 점을 들어 2급 살인죄를 적용해 16년형을 선고했다.

[사진 = 법원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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