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 올해의 팀 제외' 손흥민, 英언론 선정 베스트11 싹쓸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을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했다.

PFA는 지난 25일(한국시각)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PFA 올해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그바를 제외하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못한 것에 의문을 드러낸 가운데 PFA 올해의 팀 발표와 맞춰 다수의 영국 언론들도 각 매체매다 시즌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26일 '맨체스터와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선수 이외에는 PFA올해의 팀에 선정된 선수가 없다. 맨시티와 리버풀 선수들이 선정된 것은 이견이 없지만 포그바가 선정된 것은 실망스럽다'며 런던을 연고로 하는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시즌베스트11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7명의 기자가 자신만의 시즌 베스트11을 선정한 가운데 손흥민은 7명의 기자 모두로부터 선택받았다. 이브닝스탠다드의 시즌베스트11에서 모든 기자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아자르(첼시) 두명 뿐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6일 PFA 올해의 팀을 대체할 수 있는 시즌베스트11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출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케인의 부재 상황에서 팀을 이끌었다'고 언급하며 오바메양(아스날)과 함께 공격수 부문에 포함시켰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포함해 살라(리버풀) 아자르(첼시) 에릭센(토트넘) 등을 시즌베스트11에 선정했다.

영국 미러는 손흥민이 올해의 팀에서 제외된 것을 PFA 올해의 팀 5대 의문 중 하나로 언급했다. 또한 미러 소속 기자 10명이 각자 올해의 팀을 선정해 소개한 가운데 손흥민은 5명의 기자로부터 올해의 팀 선수로 지목받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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