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외모 지적에 멘탈 흔들린 적 있다" [화보]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개그우먼 홍현희, 김지민의 5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홍현희는 SBS 공채 개그맨, 김지민은 KBS 공채 개그맨이다. '나래바 크루'로 통하기도 하는 이들은 이번 화보 촬영에서 남다른 친분을 바탕으로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화보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홍현희는 김지민에 대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생이자, 개그맨 선배예요. 굉장히 털털하고 좋은 친구죠"라고 소개했다.

김지민은 홍현희에 대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 세 명 중에 한 명이에요. 그냥 걷고 숨만 쉬는 것만 봐도 웃겨요. 같이 있어도 보고 싶은 존재죠. 적막이 흘러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 남자들이 말하는 '불X친구' 같아요"라고 말했다.

홍현희와 김지민은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일과 사랑, 결혼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이쓴과 결혼 후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홍현희는 "너무 행복해서 불안할 정도"라며 "남편은 저의 인생 파트너이자 개그 파트너이기도 해요. 저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끌어내면서 제가 너무 과하면 적당한 선에서 끊어 주기도 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유머 센스가 많은 친구"라고 털어놨다.

평소 넘치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홍현희지만 "개그맨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외모 지적 받을 일이 많아졌어요. 멘탈이 흔들린 적도 있죠"라고 고백하며 "마인드 트레이닝을 했어요. 누가 '못 생겼다'고 하면 '맞아요, 못 생겼지만, 앞으로 더 못 생겨질 거예요. 못 생긴 애들 중에 1등이 될거에요'라고 답하기 시작했죠. 어렸을 때부터 제 자신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죠. 지금은 남편이 저보고 "나나랜드'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할 정도에요"라고 말했다.

15년차 개그맨 김지민은 여전히 녹화장에 들어가면 설렌다. 그는 "녹화 들어가기 전에 마이크를 찰 때 그 긴장감이 좋고 설레서 심장이 뛰어요. '이 소리가 더 이상 안 들리는 순간이 오면 슬프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일과 사랑 중에 하나만 택하라면 지금은 '일'이에요"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김지민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처음엔 좀 힘들었어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많았던 것 같아요"라는 그는 "'쟤는 왜 개그맨이 예쁜 척을 해?' 같은 애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 시선을 깨는데 정말 긴 시간이 걸렸어요. 언젠가 '얘는 얼굴만 봐도 웃겨'랑 '예쁜데 웃기기까지 하네'라는 댓글을 봤을 때 너무 좋아서 울컥한 적이 있어요. 누군가 기사 제목이나 댓글에 '개그맨 치고 예쁜', '개그맨 중 탑 미모'같은 말을 쓰면 제가 반응하기도 전에 누리꾼들이 알아서 그런 문구를 비판해주기도 해요"라고 전했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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