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덕통사고' 당하기 충분한 시간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의 본격 로코력이 가동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6회에서 라이언(김재욱)이 덕미(박민영)와 시나길이 동일인물임을 눈치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도 모르게 점점 덕미에게 빠져들고 있는 라이언은 오해로 인해 덕미를 매몰차게 쫓아냈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기습 키스를 선사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김재욱의 일과 일상 사이의 극명한 갭차이가 눈길을 끌었다. 그림과 연관되는 일에 있어서는 까칠한 상사이자 천재 화가로서의 면모가 더욱 두드러졌다. 비록 가짜 연애지만 미술관 내에서는 일에 몰두하는 프로의 모습이었다. 특히 시나길 등업을 위해 밤새워 답을 찾아내는 집요함에 그의 철두철미한 성격이 묻어나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이솔의 작품 앞에서는 선 하나도 제대로 긋기 힘든 트라우마와 자책에 시달리는 아티스트의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달콤함이 폭발한 김재욱의 눈빛은 심장을 제대로 어택했다. 필사적으로 자신이 시나길임을 숨기려는 덕미를 귀엽게 바라보는 눈빛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애정이 숨겨져 있었고, 직원들에게 묘하게 각색된 연애담을 흘리며 그녀를 놀리는 듯한 능청스러움은 설렘을 자극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만취해 살짝 풀린 눈으로 애교까지 장착한 김재욱은 지금껏 본 적 없는 귀여움과 특유의 섹시함까지 뿜어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재욱의 로코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까칠, 스윗, 코믹, 슬픔까지 고루 녹아 있는 안정적인 연기는 캐릭터를 한층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연기력부터 비주얼까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하는 ‘인간 로코’로 변신한 김재욱의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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