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바이스’ 아담 맥케이 감독, 신작은 ‘배드 블러드’ 희대의 사기극 조명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날카로운 메시지와 영화적 재미로 입소문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스’의 아담 맥케이 감독이 경제, 정치에 이어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빅쇼트’와 '조지W.부시' 정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를 추적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 역사를 바꾸고 국내 정치경제까지 영향을 미친 거대 권력의 실체를 그린 ‘바이스’에 이어 아담 맥케이 감독이 또 한 편의 임팩트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현타를 예고하고 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이 새롭게 준비 중인 작품의 타깃은 바로 기업이다. ‘배드 블러드’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그의 신작은 200여 가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 기술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신화로 떠오른 스타트업 '테라노스'를 겨냥하고 있다. 기술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희대의 사기극, 세기의 스캔들로 세상을 놀라게 한 그들의 진실이 아담 맥케이 감독의 연출과 제니퍼 로렌스의 열연으로 스크린에 펼쳐질 예정.

아담 맥케이 감독은 세계 경제 붕괴를 눈 앞에 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당장의 이익과 달콤한 현실만을 좇았던 월스트리트의 모습을 그린 ‘빅쇼트’를 비롯해 미국과 세계를 좌지우지했던 관료주의 부통령의 실체와 그가 가져온 영향을 다룬 ‘바이스’를 통해 대중의 시야 너머 현상의 본질을 날카롭고 집요하게 추적하며 관객들이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바이스’는 국내 사정과도 다르지 않은 정치판의 이면을 충격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우리 사회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빅쇼트’ ‘바이스 그리고 기업을 겨냥한 신작까지 현타 3부작을 완성할 아담 맥케이 감독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바이스‘는 날카로운 메시지와 실험적인 연출까지 그의 특기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콘텐츠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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