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넘지 않을 것” 고기원-황창환, ‘난타전’ 예고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끝판왕’ 권아솔(33, 팀 코리아 MMA)과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5월 18일 펼쳐진다.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로 전 세계 격투 팬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같은 날 앞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 제주에서도 뜨거운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고기원(26, 싸비 MMA)과 황창환(23, 팀 피니쉬)이다. 킥복싱 베이스의 고기원과 무에타이 베이스의 황창환이 만나 화끈한 타격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기원은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로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권아솔 선수와 만수르 바르나위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그에 걸맞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황창환 선수가 물러나지만 않는다면 권아솔, 만수르 바르나위의 맞대결보다 더 좋은 경기를 만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기원은 킥복싱 17승 4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탁월한 타격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라운드 기술을 더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로 종합격투기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ROAD FC YOUNG GUNS 40에서는 김영한을 상대로 2라운드 22초 만에 화끈한 KO 승을 거뒀다.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고기원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

고기원은 “이번 경기에서도 화끈하게 승리를 거두고 메인 무대로 올라서고 싶다. 황창환 선수와의 대결은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아마 우리 둘의 싸움은 1분을 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기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황창환은 6살부터 무에타이를 수련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경기에 나섰고, 입식 전적 30승 6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무에타이 챔피언과 킥복싱 챔피언을 지냈다. 케이지 위에서도 거침없는 타격을 선보인다. 지난 2월 열린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1에서는 이성수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56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황창환은 고기원과의 경기를 앞둔 소감을 묻자 “고기원 선수와 예전부터 꼭 한 번 붙어보고 싶었다. 김성재 선수와 이성수 선수도 타격가라고는 했지만, 케이지 위에서는 레슬링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타격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 근데 고기원 선수는 진짜 타격가다. 다른 경기를 봐도 먼저 태클을 치거나, 레슬링을 하는 게 없더라. 나도 그에 맞춰 타격가 대 타격가로서 치고받아볼 생각이다.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고기원-황창환.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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