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 김동준이 난세를 수습하고 값진 구원승을 챙겼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16승 12패.

김동준은 5-0으로 앞선 2회초 1사 2, 3루서 선발투수 최원태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2회 위기를 박건우-김재환의 연속 범타로 수습한 뒤 5회까지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다.

김동준은 경기 후 “선발 최원태가 초반에 좋지 않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며 “김재환에겐 많이 맞질 않아 두려움이 없었지만 오재일에겐 많이 맞은 기억이 있었다. (박)동원이 형이 맞아도 좋으니 공격적으로 붙으라고 했다. 포크볼이 잘 들어간 게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보직에 대해선 “팀이 가는 방향에 내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발, 불펜 모두 경험해 어느 정도 적응했다”며 “준비를 잘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변의 응원 덕분에 요즘 힘을 얻고 결과도 좋다”고 흐뭇해했다.

[김동준.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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