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도 조기 강판, 키움전 2⅓이닝 5실점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유희관(33, 두산)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유희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유희관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8.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광주 KIA전에선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일 잠실 NC전부터 개인 2연패에 빠져있던 상황. 올해 키움 상대로는 3월 27일 잠실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1회부터 흔들리는 조짐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서건창-김하성-박병호를 연달아 범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1회 투구수는 10개.

그러나 5점의 리드를 안은 2회 위기는 극복에 실패했다. 선두타자 제리 샌즈의 안타로 처한 2사 1루서 김혜성(2루타)-박동원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한 것. 이후 3회에도 1사 후 김하성-박병호의 연속안타와 샌즈의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했다.

두산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유희관은 2-5로 뒤진 3회말 1사 만루서 배영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조기에 마쳤다.

한편 배영수가 후속타자 장영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김규민의 투수 땅볼 때 홈 송구 실책을 범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유희관의 승계주자 3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으나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1점만 상승했다.

[유희관.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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