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두 번째로 위험한 한국인"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7)에 대한 해외 축구팬의 평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어떻게 평가하나(How highly do you rate Son?)"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유럽 챔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의 영상도 함께 게재됐다.

이에 대한 질문에 재미있는 댓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2nd most dangerous korean'(두 번째로 위험한 한국인)이라는 내용이다. 이 댓글에는 26일 오전 10시 현재 3500여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110여개의 답글 중 'who is 1st?'가 눈길을 끌었는데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는 팬도 있었다.

이에 앞서 토트넘은 지난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극적골로 3-4로 패배했다.

하지만 지난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최종 스코어 4-4로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을 확정했다. 이날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7분과 10분 두 골을 몰아쳤다. 시즌 19호, 20호골이다.

손흥민의 두 골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추가골을 더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으로 극적인 4강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통산 11호, 12호골을 연속해서 터트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다골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개인통산 10호골을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 축구 전설 막심 샤츠키흐(41)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이날 손흥민은 11호, 12호골로 득점 수를 늘리며 샤츠키흐를 제치고 아시아 넘버원이 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는 1일 홈에서 열리는 아약스와의 4강 1차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사진=유럽축구연맹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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