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맹타, ARI전 2루타+홈런 폭발…켈리는 시즌 2승(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가 모처럼 장타 두 방을 터트리며 제 몫을 해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경기 전 19경기 타율 .140(57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 부진에 빠져 있었다. 전날 대타 무안타를 포함 2경기 연속 침묵했던 상황. 그러나 이날 KBO리그 SK 출신 메릴 켈리를 만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0-4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켈리의 초구 싱커를 노려 좌측 선상 쪽으로 시즌 3번째 2루타를 날렸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 홈런 이후 3경기 만에 때려낸 안타였다. 최근 2루타는 6일 신시내티전에서 나왔다. 이후 제이슨 마틴의 2루수 땅볼 때 3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1-4로 끌려가던 4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풀카운트서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2B2S에서 5구째 커브에 방망이를 참은 게 주효했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3B1S의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켈리의 5구째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2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이후 2-11로 뒤진 8회말 2사 1루서 우완 맷 코치를 만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140에서 .167로 상승.

애리조나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는 강정호에게만 고전했을 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2-11로 대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2승 10패. 반면 애리조나는 3연승과 함께 14승 11패를 마크했다.

[강정호(첫 번째), 메릴 켈리(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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