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측, 법적대응 엄포…언론에 영향 미치려는 의도"('뉴스데스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기자회견은 2주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

2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마약양성 박유천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박유천의 마약혐의에 관한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MBC는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찍혔다면서, 해당 영상에서 박유천의 손등에 주사기 및 멍 자국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은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대응했다.

하지만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 성분이 발견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23일 수원지방검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보도가 나오자마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는 것은 언론사의 보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다"고 분석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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