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KIA전 7이닝 6K 1실점 호투…4승 보인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차우찬(32, LG)이 LG의 토종 에이스 임무를 착실히 수행했다.

차우찬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이 시즌 5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창원 NC전에선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3일 대전 한화전부터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 지난해 KIA 상대로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흔들렸다.

1회부터 위기에 처했지만 관리능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이창진의 2루타로 시작한 경기. 류승현의 번트 실패로 한숨을 돌렸고, 김주찬의 삼진과 이창진의 도루로 처한 2사 3루서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1회 투구수는 14개.

2-0으로 리드한 2회 좌익수 김현수의 호수비에 힘입어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고, 6-0으로 앞선 3회 첫 타자 한승택(안타)-박찬호(볼넷)를 연달아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창진의 삼진에 이어 류승현을 병살타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으며, 5회 김선빈-이명기-한승택을 역시 손쉽게 범타로 처리하고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9점의 리드를 안은 6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다.

첫 실점은 7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1사 1루서 김선빈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한 것. 그러나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 대타 김민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차우찬은 10-1로 앞선 8회초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우찬.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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