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 첫째 출산으로 1군 말소…경조휴가 첫 사례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안치홍(29, KIA)이 출산 휴가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안치홍, 투수 이준영, 양승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안치홍의 제외 사유는 첫째 출산. KBO는 올 시즌부터 경조사 휴가제도를 신설해 선수가 직계 가족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럴 경우 엔트리 등록은 말소되지만 등록 일수는 인정받게 되며, 경조 휴가가 시작된 날부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등록이 가능하다.

안치홍은 전날 잠실 LG전이 끝난 뒤 광주로 이동해 아내와 첫째 출산을 함께했다. 이날 첫째 딸의 탄생을 지켜봤으며 25일 오전 다시 서울로 올라와 엔트리 등록과 함께 잠실 LG전에 나설 예정이다.

양승철은 전날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김기태 KIA 감독은 “2군에서도 꾸준히 선발로 던질 것이다. 향후 1군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준영 역시 전날 2⅓이닝 3실점 난조를 비롯해 11경기 1승 평균자책점 9.90을 남기고 2군에 내려갔다.

한편 KIA는 이들 대신 투수 박정수, 전상현, 내야수 오정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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