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회복” 오타니, 프리배팅 34차례 스윙서 11홈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5, LA 에인절스)가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 ‘풀카운트’ 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프리배팅을 소화한 오타니의 훈련 내용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날 LA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의 2019 메이저리그 맞대결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서 경기에 앞서 프리배팅을 진행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34차례 스윙 가운데 11홈런을 만들어냈다. 타구는 중앙펜스를 비롯해 우측, 좌측 등 다양한 방면으로 향했다”라고 보도했다.

3월부터 꾸준히 프리배팅을 소화한 오타니는 오는 25일부터 비공개로 라이브배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전 형식의 타격훈련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타자로서 85%까지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명타자로 복귀하기 위한 재활 과정은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스머스 감독은 이어 “오늘도 프리배팅을 잘 소화했으니 이제 컨디션은 86%가 됐을 것”이라고 농을 던졌다.

오타니의 복귀전은 5월초가 유력하다. 현지에서는 빠르면 5월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가 복귀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아스머스 감독은 구체적인 복귀 일정에 대해선 “5월초에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말할 수 없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타자로 104경기 타율 .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 자책점 3.31을 남겼다. 오타니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시즌이 끝난 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른 휴식 및 재활을 거쳐 복귀를 준비 중이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은 차기 시즌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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