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윤지오에 배우로서 사과하고 싶어"…따뜻한 응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정우성이 윤지오를 위해 따뜻한 지지를 보냈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우성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속 윤지오는 정우성에게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님"이라며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시고 많은 위험이 따르실 것이라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정우성은 "전 위험은 없다"며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제가 무지하고 나약하고 어렸기에 배우분들도 현재 곤욕을 치르고 계실 테고 저 한 사람으로 인하며 연예계에 혼란을 드린 것에 저야말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대화를 공개하며 윤지오는 북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모두가 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척할 때 심지어 저의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절 떠나고 모함하던 때에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배우 정우성님. 이 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해주셨다"며 "해킹 문제로 번호를 남겨드렸고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지오는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지난 22일 호루라기재단으로부터 '2019 물푸레기금 증서'와 기금을 받았다.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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