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최영완 "남편 손남목, 차 반파 사고에도 호통…우리 신혼인데"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배우 최영완이 남편인 연출자 손남목에 대해 말했다.

22일 밤 방송된 종편채널 TV조선 '얼마예요'에서는 남편 손남목에 대해 서운한 점을 털어놓는 최영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영완은 "3일 동안 집에 안 들어왔다. 3일 동안 안 들어왔으면 눈 마주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는데 눈 뜨자마자 '배고프다. 비빔밥 먹을까?'라고 하더라. 첫 마디가 그거라서 '오빠는 양심 좀 있어 봐라'라고 했다. 눈 뜨자마자 밥 대령하냐고 했더니 '내가 너한테 피해준 거 있어?'라고 하더라"고 분노했다.

최영완은 "'내가 밥 좀 먹자고 하는 말이 양심 있어야 하는 말이야? 내가 어디 다쳐서 왔어? 무사히 들어온 거로도 다행인 거 아니야?'라고 따지더라"고 폭로했다.

이혜근은 "손남목을 잘 아는데 너무하더라. 다른 여배우들이 배고프다고 하면 고기 사주고 밥 사준다. 아내에게만 인색한 게 말이나 되냐"고 말했다. 최영완은 "밥 달라고 한 거로 뭐라 했더니 '밥 하기 귀찮다고 생각하면 네가 가장 좋아하는 촬영이라고 생각해'라며 기분 좋게 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손남목은 "3일 동안 외박한 게 공연 때문에 출장을 간 거다. 어제도 '얼마예요' 녹화 때문에 오늘 아침에 왔다. 일정 때문에 애매하게 됐다. 그런 거 가지고 집에 들어갔는데 죄인 취급하고 양심도 언급하니까 그런 의문으로 이야기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혼하라"는 말에 최영완은 "아직 늦은 건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최영완은 "눈이 엄청 내린 날에 손남목 차가 튼튼할 거 같아서 끌고 나갔다가 눈길에 순식간에 미끄러졌다. 벽을 들이박아서 에어백까지 터졌다. 다른 피해는 없었는데 너무 놀라서 손남목에게 전화했더니 자느라 전화를 안 받더라.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도 심해서 기어서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집에 가니 깨어 있더라. 남편 본 순간 눈물도 나고 다리 힘도 풀려서 사고가 났다고 했다. 저 보고 인상을 쓰면서 '울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연기하지 말고'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영완은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의상 챙겨서 네 차 타고 촬영장 가라고 하더라. 심지어 혼자서 옮길 수 있는 양도 아니었는데 짜증을 확 내더라. 잠옷에 패딩을 입고 사고 현장으로 가더라. 남편도 무섭지, 촬영은 늦었지, 겁은 났다. 불안한 상태로 운전해서 갔다. 그랬는데 연락 한 번을 안 하더라. 첫 마디가 차 견적 이야기였다. 우리 신혼인데 왜 그러나 싶었다"고 하소연했다.

손남목은 "냉정하고 차갑게 대한 게 아니다. 차가 부서지는 건 상관없다. 아내가 중요하다. 그때 차 산 지 두 달 됐을 때였다. 사고가 났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어린아이처럼 울먹거렸다. 그래서 울지 말고 똑바로 이야기하라고 했다는 거다. 처음에는 사고 규모를 크게 부풀린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격려받으려고"라며 "내려가서 보니 차가 반토막이 나 있더라. 그때 진짜 놀랐다. (전화를 안 한 건) 촬영 중이라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김지선은 "연출자라는 분이 실제 상황과 연기를 구분 못 하냐"고 따졌다. 조갑경은 "다른 여배우가 차 사고가 났다고 하면 똑같이 할 거냐"고 물었다. 이혜근은 "다른 여배우가 그런 사고가 났다면 뛰어가서 도와줬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얼마예요'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