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결승타' LG, 키움에 짜릿 역전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3연전 전패를 모면했다.

LG 트윈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LG는 키움에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14승 11패를 기록했다. 키움 역시 14승 11패.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0.26에서 0.66으로 상승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4이닝 3피안타 3실점(비자책)을 남겼다.

선취 득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3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박정음의 타구가 3루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2루주자 이지영이 3루를 밟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러자 LG는 3회말 1아웃에서 정주현의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여는 등 2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브리검의 1루 견제 악송구로 3루주자 정주현이 득점,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LG는 여세를 몰아 4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우전 2루타로 LG에게 찬스가 열렸고 김민성의 타구가 유격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만루 기회가 다가왔다. 김용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한 LG는 이천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1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김규민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에 김혜성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자 대타로 나온 이정후가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3 동점이 됐다.

다시 리드한 팀은 LG였다. 6회말 유강남의 중전 안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이천웅의 중전 적시타가 2사 후에 터지면서 LG가 4-3으로 리드했다. 8회말에는 김용의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마무리투수 정찬헌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윌슨-진해수-정우영-고우석으로 이어지는 계투 작전으로 키움 타선을 3점으로 봉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천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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