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오늘(20일) 종영…김남길, 결국 사제직 내려놓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최종회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

20일 '열혈사제'의 최종회가 방송된다. 일주일의 끝에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열혈사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부패 사회를 꼬집는 풍자, 유쾌 통쾌한 극 전개, 그리고 주, 조연 가릴 것 없이 빛난 배우들의 열연 등. 다채로운 흥행 요소들이 어우러진 ‘열혈사제’는 안방극장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쯤에서,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 김남길, 사제직 내려놓고 떠나나?

욱 하는 다혈질 성격에 불의를 보면 주먹이 먼저 나가는 사제 김해일(김남길). 어떻게 보면 신부답지 않아 보이지만, 그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제다. 이러한 김해일은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지게 되자, 그들을 지키기 위해 신부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총을 들게 됐다. 악인 이중권(김민재)을 처단하기 위해서다.

지난 36회, 이중권은 또다시 김해일의 앞에서 김수녀(백지원)를 인질로 삼아 위협했다. 이어진 최종회 예고편에서는 총을 겨누고 있는 김해일의 모습이 그려져 절정의 긴장감을 형성한 상황. 최종회에서 김해일은 신부로서는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지른 과거를 반성하며, 모두의 곁을 떠날 준비를 할 전망이다. 이대로 김해일은 성당을 떠나는 것일지, 끝까지 예측불가인 ‘열혈사제’의 마지막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 형사직 검사직 내려놓는 김성균·이하늬, 이들의 앞날은?

경찰이지만 범죄를 못 본 척 눈 감던 겁쟁이 형사 구대영(김성균), 법조인의 양심보다는 출세 욕망을 향해 달렸던 검사 박경선(이하늬). 이들은 극 초반 이영준(정동환) 신부 살인 사건과 관련하여 김해일의 수사를 방해했었다.

그러나 김해일로 인해 정의에 눈 뜬 구대영과 박경선은 완벽히 달라졌다. 최종회 예고편에서는 잘못에 대한 뉘우침으로 스스로 형사직, 검사직을 내려놓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구대영, 박경선은 이대로 정말 옷을 벗는 것일까. 이들의 마지막 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악의 카르텔, 죗값 치를까?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비리, 폭력, 악행을 일삼던 ‘구담구 카르텔’ 일당들. 김해일과 ‘구담’의 히어로들은 힘을 합쳐 줄줄이 엮인 카르텔들을 하나씩 척결해 나갔다. 이제 남은 것은 황철범(고준), 강석태(김형묵), 이중권이다. 재벌의 힘을 빌려 빠져나가려는 강석태,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황철범, 그리고 비열한 절대 악 이중권까지. 남은 악인들을 모두 잡아들여 일망타진에 성공할지, 또 이들이 최후에는 어떤 죗값을 받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 의식 잃은 전성우, 살아날까?

이중권에게 공격당해 피투성이가 된 한성규(전성우) 신부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걱정과 불안을 증폭시켰다. 최종 위험을 넘기긴 했지만, 출혈이 심각해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다는 의사의 답변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오열하고 절규하는 김해일과 성당 식구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과연 한성규 신부가 살아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열혈사제'는 20일 밤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 = 삼화네트웍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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