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벚꽃길', 마약 투약 혐의에 철거 요구 빗발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이름을 딴 벚꽃길 존폐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유천 벚꽃길은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 약 1.8km구간에 조성된 벚꽃길 내 280m 구간에 자리해 있다.

이 길은 박유천의 팬클럽인 '블레싱유천'이 2012년 11월 총 550만 원을 기부하며 추진됐다.

박유천 벚꽃길에는 그의 모습을 담은 벽화와 함께 과거 인터뷰 내용과 출연했던 드라마 대사 등을 담은 34개의 팻말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최근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이를 철거해달라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학교 밀집 지역인만큼 학생들에 교육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박유천에 대한 조사가 한창인 만큼 유죄 판결이 나온 뒤 이름을 바꿔도 늦지 않다는 반대 여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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