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루킹삼진' 오승환, 1이닝 2K 퍼펙트… ERA 5.14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1이닝을 완벽히 막았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14로 내려갔다.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오승환은 이날 양 팀이 2-2로 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첫 타자 애런 알테어와 만난 오승환은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만든 뒤 커터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필 고슬린은 유격수 앞 땅볼.

하이라이트는 브라이스 하퍼와의 대결이었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2-2에서 92마일(약 148km)짜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후 오승환은 9회부터 마운드를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개였으며 최고구속은 92마일이었다.

비록 승리투수도 되지 못했으며 홀드도 없었지만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오승환이다.

[오승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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