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박세혁의 맹타와 오재일의 쐐기 투런홈런 속에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성적 15승 8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반면 KIA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8승 1무 13패가 됐다.

3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KIA는 3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회와 2회 연달아 1사 만루 찬스를 놓쳤지만 3회에는 나지완의 투런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회 상대 실책과 이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 4-1로 벌렸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산은 6회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박세혁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이어갔다. 7회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한 두산은 9회 박세혁의 1타점 3루타와 오재일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8-4까지 달아났다.

KIA도 끝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9회말 이범호와 박찬호의 적시타로 6-8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함덕주의 원바운드 투구 때 2루로 향하던 이명기가 횡사하며 역전극은 이루지 못했다.

박세혁은 동점 적시타에 이어 9회 도망가는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2안타 3타점. 오재일도 쐐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6회 나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이형범이 시즌 4승째.

KIA에서는 박찬호가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박세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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