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 "느닷없이 공격 당해, 코뼈 부러져…쌍방폭행 될까봐 참았다" 폭행사건 심경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태곤이 과거 당했던 폭행사건 당시 심경을 뒤늦게 밝혔다.

18일 SBS '가로채널'에 출연한 이태곤은 지난 2017년 발생한 폭행 피해 사건을 언급하며 "느닷없이 뒤에서 공격을 당했다. 생각지도 못했다. 무방비였다"고 고백했다. 이태곤은 "난 막기만 했다. 코뼈가 부러졌다. 눈이 돌아갈 뻔했다"고도 토로했다.

이태곤은 상대방의 폭행에도 참았던 이유로 "그 순간 판단이 섰다. 필름처럼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일과 날 좋아해준 사람들, 부모님 생각도 났다"면서 "이게(주먹) 나가는 순간 쌍방(폭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 들었다.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머릿속에서 참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판사님한테도 '제가 운동을 일곱 살부터 했습니다. 손을 대자고 하면 못 댔겠습니까?' 했다"며 "남자로서 열받고 자존심이 상하지만 직업이 노출된 직업인 데다 상대가 비겁하고 용서가 안됐다. 법의 판단을 바란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폭행 사건은 지난 2017년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태곤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바 있다. 이태곤에게 반말로 악수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한 명이 이태곤을 폭행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자신도 이태곤에게 맞았다고 허위 신고한 사건이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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