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홈런왕' 데이비스, OAK와 2년 3350만달러 연장계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8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와 데이비스가 2년 계약을 확정했다. 3350만달러 규모다. 데이비스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오클랜드에 장기 체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연장선상에서 2021년까지 오클랜드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2013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 오클랜드로 이적했고, 2018년 48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2016년과 2017년에도 42~43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에도 20경기서 10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지만, 최근 빠른 시일에 고액계약이 쉽지 않은 FA 시장 흐름을 따라 연장계약을 택했다.

데이비스는 "오클랜드는 내게 특별한 곳이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너무 좋고 팀원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 오클랜드에 머물고 싶은 사실을 결코 숨기지 않았다. 그것이 내 감정이기 때문이다. 이 팀은 미래가 밝다. 그 팀의 일원이 돼 전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빌리 빈 야구운영담당 부사장은 "크리스 데이비스는 야구장 안팎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특별한 인재다.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가장 사랑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고, 오클랜드에 대한 그의 헌신은 흔들린 적이 없다. 그는 처음부터 바로 여기서 뛰고 싶고, 이기고 싶다는 걸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가 계속 오클랜드에서 뛸 것이라는 사실에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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