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최종훈, 몰카 공유→집단 성폭행 의혹…파면 팔수록 가관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의 추악한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카톡방에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한 사진과 음성파일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SBSfunE는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 속에 참여하고 있던 5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 A씨가 카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변호사와 협의 끝에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다음날 일어났을 땐 옷이 벗겨진 채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황이 담긴 음성파일과 사진 등은 해당 카톡방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대화 내용은 가관이다. 이들은 '영상 있어?' '정신들기 전에 XX 했어야 했는데' 등 의식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 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를 거리낌없이 나눴다.

네티즌들은 "누구 하나 말리는 이 없었고 단결 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다른 사람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갔다니" 등 분노를 쏟아냈다.

한편 정준영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카톡방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종훈은 성폭력처벌법상 불법 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와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1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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