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부위 겨냥 집중 공격” 안인득 의도적 살해, 구속·신상공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불을 지른 뒤 흉기 난동을 벌여 5명을 숨지게 한 피의자 안인득이 휘발유와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잔혹한 범죄수법을 볼 때 사전에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S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인득은 범행 당일 새벽 1시 23분쯤 인근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아파트 집으로 가져갔다. 경찰은 미리 준비해둔 흉기로 신체 부위 중 가장 약하고 치명적인 목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한 점을 볼 때 판단력이나 이성을 잃은 상태가 아니라 강한 살해 의도를 품고 치밀하게 계획해 살인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우발적이라고 보이지 않고 범행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18일 피의자 안인득을 현주건조물 방화 및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19일에는 신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18일 “피의자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증거가 충분한 점,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성 등을 인정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 공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 = S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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