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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유천 마약 계좌·텔레그램·주사 자국 등 정황 포착→변호인 "허위 보도" [종합]
19-04-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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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전 연인인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JYJ의 박유천(33)이 2차 경찰 조사에서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가운데, 경찰은 박유천의 혐의에 힘을 더할 정황들을 추가로 포착했다.

박유천은 17일에 이어 18일에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10분까지 8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귀가했다. 그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1차 조사에 이어 이날 이뤄진 2차 조사에서도 마약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뿐만 아니라 구매 의혹도 더욱 짙어졌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박유천이 마약을 찾아갔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추가로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고. 특히 '뉴스데스크'는 "박유천은 지난 2월 서울 한남동과 3월 역삼동에서 포착됐다"라며 "조용한 상가 건물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유천은 "현장에 있던 건 맞지만 황하나의 부탁으로 나갔을 뿐이다. 마약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마약 구매를 의심하게 하는 또 다른 정황도 추가로 발견됐다. '뉴스데스크'는 "경찰은 박유천이 마스크를 쓴 채 마약상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는 영상도 확보했다"라며 "확보된 영상 속 박유천의 손등에는 바늘 자국과 멍 자국도 잡혔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박유천은 "뾰족한 물체에 다쳤을 뿐, 마약과 관련된 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데스크'의 보도가 전파를 타자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즉각 반박하며 "허위 보도"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보도 자료를 통해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다"라며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박유천 씨 손등에 바늘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다.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뉴스데스크' 측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BS '8뉴스'도 "경찰은 박유천이 흔적을 남기지 않는 프로그램인 SNS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판매자와 접촉했고, 과거 마약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이른바 '마약 계좌'로 입금한 정황을 제시하며 추궁했다"라면서 "텔레그램도 자신의 계정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경찰은 마약을 찾아가는 장소에 박유천과 황하나가 함께 나타난 모습도 확인했다. 같은날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던지기 장소에서 마약을 찾은 뒤 투약 장소로 지목된 호텔과 황하나의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의 주장과 황하나의 진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자 조만간 박유천을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해 대질할 계획이다.


한편,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 초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황하나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상대로 자신을 지목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 반박했다. 그러나 경찰은 마약 사범들이 투약 사실을 감추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체모 제모와 염색, 탈색 등을 박유천이 진행한 것으로 보고 증거인멸까지 의심하고 있으며 CCTV 영상 확보 등을 통해 마약 구매 정황까지 추가로 확인 중이다.

박유천 측은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라고 반박했으며 "CCTV 사진에 대하여는 박유천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다"라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방송화면,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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