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선발 복귀전서 5이닝 5실점 패전 위기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663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한화 우완투수 이태양(29)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태양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8피안타 5실점을 남겼다.

이태양이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2017년 6월 24일 대구 삼성전 이후 663일 만이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태양은 1회말부터 2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좌익수 양성우가 황재균의 타구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면서 3루타로 이어졌고 강백호의 큼지막한 타구 역시 중견수 제라드 호잉이 잡지 못하고 3루타로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1점을 내줬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구를 1루수 변우혁이 잘 잡았지만 미끄러지면서 1루 커버를 들어온 이태양에게 힘겹게 송구했고 이를 이태양이 놓치면서 3루주자 강백호가 득점, 이태양이 0-2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는 이태양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유한준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친 이태양은 2회말 장성우에게 우전 적시타, 김민혁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심우준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점수는 어느덧 0-5로 벌어졌다.

4회말에도 윤석민에 좌월 2루타, 장성우에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한 이태양은 심우준의 타구를 1루수 변우혁이 몸을 날리면서 잡아 병살타로 만들면서 한숨을 돌렸다. 김민혁 역시 1루 땅볼로 잡아 실점은 없었다.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유한준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이태양은 6회말 교체됐다. 한화가 3-5로 뒤질 때였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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