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 "오선진, 캠프 제외로 느낀 게 많은 듯"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왼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비상등이 켜졌던 한화. 그러나 아직까지는 하주석의 공백을 오선진이 훌륭히 메우고 있다.

오선진은 올해 20경기에서 타율 .365에 9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실책도 2개로 안정적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선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본인도 중요한 해라 생각한 것 같고 (하)주석이가 아프면서 기회가 왔다.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선진은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했던 선수다. "그간 보면 야무지게 달라붙어야 하는데 풀어지는 느낌도 있었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린 한용덕 감독은 "1군 캠프에 데려가지 않았는데 본인이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선진은 2군 캠프에서 유격수, 2루수 포지션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했고 이는 하주석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날 한화는 우완투수 이태양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지난 해 한화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던 이태양이지만 올해는 불펜에서 평균자책점 6.55로 좋지 않다. 또한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선발 경험이 있는 이태양을 선발로 투입한다. 한용덕 감독은 "일단 던지는 것을 보면서 지켜보려 한다. 투구수를 정해놓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화 오선진이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한화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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