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X안젤리나 졸리 출연 ‘이터널스’, 마블 최초의 동성애 슈퍼히어로무비[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리’ 마동석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마블 히어로 무비 ‘이터널스’ 출연 물망에 오른 가운데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매체 콜라이더는 17일(현지시간) ‘부산행’의 마동석이 ‘이터널스’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빅 식’의 쿠마일 난지아니도 출연할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세르시(Sersi)’라는 이름의 이터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동석과 쿠마일 난지아니의 캐릭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터널스’는 잭 커비가 1976년에 발표한 코믹북이다. 수백만년 전, 셀레스티얼은 인류를 실험하기 위에 지구에 왔다. 그들은 인간에게 아주 적은 분량의 우주 에너지를 정신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이들이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된다. 후속 실험에서 창조된 빌런 데비안츠는 훗날 이터널스와 권력을 다툰다.

20명이 넘는 이터널스는 전부 초인적인 힘과 비행 능력을 지녔고,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으며 환영을 만들고 눈에서 우주 에너지 빔을 쏠 수 있다.

'로데오 카우보이'의 중국계 여성감독 클로이 자오가 메가폰을 잡는다. 각본은 라이언 퍼포와 매튜 퍼포 형제가 쓰고,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프로듀서로 나선다.

콜라이더는 “‘이터널스’는 마블 최초의 게이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소개했다. 마블은 여성, 인종, 성 정체성 등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제작팀장 빅토리아 알폰소는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게이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세상은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이 점에 대해 열렬히 이야기하는데, 우리의 성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 의해 달려있다”고 말했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캡틴 마블’ 프레스 투어 당시, “‘이터널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타일의 전체 앙상블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블은 마동석 캐스팅에 관해 공식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마동석 소속사는 “논의한 것은 맞다”면서 “현재 마블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과연 마동석이 ‘이터널스’에 합류할지 영화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 NEWS, 콜라이더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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