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롯데 최초 300홈런 보인다…대기록까지 -2홈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최초의 300홈런까지 단 2홈런 남겨두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7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통산 298호 홈런이었다.

이대호가 눈앞에 두고 있는 300홈런은 2000년 한화 장종훈을 시작으로 2018년 SK 최정까지 11명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대호는 역대 12번째 300홈런을 노리는 타자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데뷔 2년차인 2002년 4월 26일 문학 SK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07년 7월 26일 무등 KIA전에서 100홈런, 2011년 4월 3일 사직 한화전에서 200홈런을 차례로 달성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후 첫 시즌인 2017년 8월 22일 광주 KIA전에서 25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대호는 2010년 본인의 한 시즌 최다인 44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174안타, 133타점, 타율 0.364 등으로 KBO리그에서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그 해 8월 4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8월 14일 무등 KIA전까지는 무려 9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KBO 신기록은 물론 미국 MLB의 켄 그리피 주니어와 돈 매팅리, 데일 롱이 기록한 8경기, 일본 NPB의 왕정치와 랜디 바스가 기록한 7경기 연속 기록까지 넘어서는 수치였다.

한편, KBO는 이대호가 300홈런을 달성할 경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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