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 멀티히트’ 한화 이성열 “태균이 형 있어 4번 부담 없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복귀전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4번타자에 배치된 경기에선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한화 이글스 주장 이성열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성열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8-5 승리에 기여했다.

팔꿈치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성열은 지난 16일 KT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홈런성 타구를 1차례 만들어내는 등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용덕 감독이 이성열을 4번타자에 배치한 이유였다.

이성열은 한용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1회초 1사 1루서 한화에 선취득점을 안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린 이성열은 이어 나온 오선진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또한 5회초 1사 상황서 좌측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고, 이때도 오선진의 안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비록 홈런은 없었지만, 이성열은 멀티히트 및 2타점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이성열은 경기종료 후 “몇 차례 잘 맞은 타구가 안 넘어간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데, 2차례 좋은 타구가 나와 좋았다. 뒤에 (김)태균이 형이 있기 때문에 4번타자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부상 전 타격감이 좋았는데 그때 기분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성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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