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QS+·이정후 3안타’ 키움, 삼성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키움이 김동준의 호투를 앞세워 또 삼성을 꺾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질주,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더불어 4위 자리도 지켰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수요일 4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등판한 김동준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이정후(5타수 3안타 2타점)가 리드오프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김혜성(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은 결승타점을 올렸다. 조상우(1이닝 1탈삼진 무실점)가 세이브를 따냈고, 서건창은 3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1회말 1사 3루서 구자욱에게 1타점을 내줘 선취득점을 허용한 키움은 2회초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움은 1사 2루서 김규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은 2루 주자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3회초 잠시 숨을 고른 키움은 4회초에 다시 화력을 과시했다. 장영석의 볼넷, 이지영의 안타 등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상황. 김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주도권을 빼앗은 키움은 계속된 2사 만루서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키움은 3회말 무사 1, 3루서 이원석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차로 쫓겼지만, 5회초에 곧바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1사 이후 제리 샌즈(2루타)-장영석(안타)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키움은 송성문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키움은 6회말 1사 상황서 이원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다시 2점차로 쫓겼으나 이는 키움이 범한 마지막 실점이었다. 키움은 삼성 불펜을 상대로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키움 불펜 역시 삼성 타선을 원천봉쇄했다. 8회말 투입된 한현희가 1사 2루서 후속타를 저지한 삼성은 9회말 마무리투수로 나선 조상우가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2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김동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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