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흉기난동 5명 살해 40대男, 범행 후 “다 죽였다” 소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7일 새벽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YT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15분가량 대치하다 붙잡혔다.

42살 안 모 씨는 4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을 상대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5명이 숨졌고, 흉기에 찔린 5명과 연기를 마신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10대 2명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상자 가운데도 10대가 2명 포함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 안 씨가 주민들과 갈등이 많았다고 말했다. 층간 소음 문제로 주민들과 다퉜고 이 과정에서 달걀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히고 나서는 "다 죽였다"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는 주민도 있었다고 YTN은 전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 2명을 포함해 수사전담 기획단을 꾸리고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진 = YT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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