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커쇼, 성공적 첫 등판…푸이그에겐 판정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뒤늦은 시즌 첫 등판서 옛 동료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에게 한 방 맞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커쇼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근육통으로 시범경기 등판이 무산됐고, 개막 후에도 빌드업 과정을 거쳤다.

시즌 첫 등판 상대는 옛 다저스 동료들이 즐비한 신시내티. 커쇼는 1회초 선두타자 커트 사살리를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90마일(145km)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후속 야시엘 푸이그에게 1B2S서 88마일(142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선제 중월 투런포를 내줬다. 이후 또 다른 옛 동료 멧 캠프를 역시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 처리했고, 역시 과거 다저스에 몸 담은 호세 페라자를 슬라이더로 파울팁 삼진 처리했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커브로 3루수 땅볼 처리했고, 스캇 셰블러를 초구 커브로 2루수 땅볼, 옛 동료 카일 파머를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삼자범퇴. 3회 역시 공 12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포심보다 슬라이더, 커브 비중이 높았다.

4회 선두타자는 푸이그. 2B2S서 91마일(146km) 포심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켐프에게 1B2S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페라자를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글레시아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쉐블러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파마에게도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6회에는 대타 마이클 로렌젤, 카살리, 수아레즈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었다.

7회 선두타자는 푸이그. 초구 89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켐프를 커브로 3루수 땅볼 처리했고, 페라자를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글레시아스에겐 초구 포심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 위기를 넘겼다.

2-2 동점이던 8회초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승에는 실패했다. 최종 기록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변화구 위주의 투구였으나 안정감은 있었다. 5피안타 중 푸이그에게 2안타를 내준 게 옥에 티였다. 푸이그는 커쇼에게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 판정승했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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