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대타 뜬공' 텍사스, 애리조나 꺾고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대타로 나서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텍사스는 연패를 끊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6승 6패,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애리조나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6승 6패가 됐다.

전날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한 추신수는 이날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양 팀이 1-1로 맞선 7회초 1사 2루에 등장, 앤드류 샤핀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86에서 .278(36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선취점은 애리조나가 뽑았다. 애리조나는 3회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볼넷과 데이비드 페랄타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 때 상대 선발 랜스 린의 폭투가 나오며 공짜 득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텍사스는 6회부터 힘을 냈다. 텍사스는 6회 딜라이노 디실즈 주니어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로건 포사이드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흐름을 이어갔다. 7회 2사 2루에서 터진 디실즈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텍사스는 8회 헌터 펜스의 우중월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9회 포사이드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리조나는 9회말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했다.

텍사스 선발 린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 속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로 나선 디실즈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2번 타자 포사이드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펜스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애리조나는 3회 선취점 이후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연승에 실패했다. 9회 역전극 기회에서도 밀어내기 득점이 전부였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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