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 엔 지폐 새 얼굴, ‘한반도 경제 침탈 주역’ 뜨거운 논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 정부가 지폐를 새로 디자인하면서 최고액 지폐인 1만엔 권에 한반도 경제 침탈의 주역을 넣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YTN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만 엔권 지폐에 시부사와 에이이치 초상을 넣기로 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메이지 시대 제1 국립은행, 도쿄가스 등 5백여 개 회사 경영에 관여해 일본에서 추앙받는 사업가지만, 구한말 경성전기 사장을 맡으며 한반도 경제 침탈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대한제국 시절 일제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에 초상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과거 한반도 침략의 역사를 대변하는 인물 초상을 새 1만엔 권 지폐에 넣으려 하는 것을 두고 한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것이라는 비판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YTN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새 지폐를 5년 뒤인 2024년에 발행할 계획이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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