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 5연속 서브' 한국, 태국에 완승…1차전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가 강서브를 앞세워 태국을 압도했다.

한국 올스타팀은 7일 태국 방콕 후아막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 올스타에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총 4번의 슈퍼매치에서 승부가 5세트까지 이어지지 않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열렸던 대회 1차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이날 태국을 셧아웃시키며 역대 슈퍼매치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날 7,000석 규모의 후아막 체육관은 배구팬들로 가득 찼다. 경기장 곳곳에는 태극기, 한국 선수단 응원 문구 등을 들고 응원을 펼치는 현지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국에서 온 치어리더 팀과 원정 응원단 30명, 현지 교민 70여명도 열띤 응원을 펼쳐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한국은 1세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문정원은 14-11에서 서브 에이스 5개를 연속으로 터트렸다. 5연속 서브 에이스는 V-리그 기준 역대 최다 서브에이스 성공 타이 기록(2012-13시즌 오지영)이기도 하다.

문정원의 맹활약으로 점수는 순식간에 19-11로 벌어졌다. 한국은 격차를 10점까지 벌리며 1세트를 잡았다.

한국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중반 배유나의 속공과 이재영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신인이었던 이주아도 이동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세트 막바지 상대의 범실까지 쏟아지면서 한국이 2세트도 가져갔다.

한국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중반 12-12에서 태국을 12점에 묶어두고 내리 6점을 따내며 18-12로 달아났다. 세트 막판 수비가 흔들리며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주아와 문정원의 활약으로 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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