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3피트 수비방해 아웃, 무조건 코칭스태프 잘못"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는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초 뒷심을 발휘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5로 뒤지다 9회초 3점을 따라붙어 두산을 긴장하게 했지만 김민혁이 2루 땅볼을 치고 3피트 수비방해 아웃이 선언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마친 것이다.

올해부터 3피트 수비방해 아웃 규칙이 강화되면서 이런 사례가 나오고 있다.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전을 앞두고 있던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4일) 수비방해로 아웃된 것에 대해 "무조건 코칭스태프의 잘못이다"라고 자책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에서 확실히 인지를 시켰어야 했다"는 이 감독은 "선수를 감싸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코칭스태프의 잘못이다. 나부터 문제인 것"이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대은의 등판 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일정대로라면 우완투수 이대은이 7일 수원 LG전에 선발 등판해야 한다. "이대은은 손톱이 조금 좋지 않다고 한다. 무리가 없으면 일요일에 등판한다"는 이 감독은 "아직까지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별 이야기는 없다"며 이대은의 등판 가능성을 점쳤다.

4번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율 .195로 부진하지만 이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어제 경기에서도 정타가 나왔다. 본인도 감이 온다고 하더라. 타이밍이 맞고 있다"는 것이 이 감독의 말이다.

[KT 이강철 감독과 LG 류중일 감독이 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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