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스윕’ 두산 김태형 감독 “린드블럼, 에이스다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우승 후보’다운 행보다. 두산이 2연속 스윕을 달성, 단독 1위를 유지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달 29~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KT와의 홈 3연전도 스윕으로 장식, 6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지켰다.

투타의 조화 속에 따낸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더불어 홈 7연승, 잠실경기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타선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박건우(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는 백투백홈런을 합작했다. 4번타자 김재환(4타수 무안타 1타점)은 결승타점을 장식했다.

다만, 경기를 마무리하는 부분에 있어선 아쉬움이 남았다. 두산은 5-1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9회초 불펜의 난조, 내야진의 실책이 겹쳐 5-4까지 쫓겼다. 더 이상의 적시타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를 따낸 셈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린드블럼이 에이스답게 너무 잘 던져줬다. 페르난데스의 KBO리그 첫 홈런도 축하한다. 수비에서 실책이 나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는 것 같다. 평소처럼 편안하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오는 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연승을 노린다. 이날 경기는 양의지가 FA 협상을 통해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후 치러지는 양 팀의 첫 맞대결이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