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계약직도 정규직과 똑같은 혜택” 발표…건강보험·육아휴가 등 제공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인 IT기업 구글이 오는 2020년부터 계약직과 임시직 직원들에게도 정규직이 받는 모든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내년부터 정규직 직원에게만 제공됐던 종합 건강 보험, 12주간의 유급 육아 휴가, 시간당 최소 15불의 급여, 연간 5000불 상당의 학자금 지원 등을 자사 계약직과 임시직 직원에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에 파견직 근로자를 보내는 회사들도 2020년 1월까지 최저 임금 요건을 충족하고, 2022년까지는 종합 건강 보험을 보장해야 한다.

이는 계약직, 임시직, 하청노동자 등 '그림자 노동자'로 불리는 이들의 오랜 기간에 걸친 항의에 따른 변화다.

미국 실리콘밸리 노동자들의 평등과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실리콘 밸리 라이징의 마리아 노엘 페르난데스는 CNN 인터뷰에서 “가족수당, 의료보장, 육아 휴직 등은 음식서비스 종사자, 셔틀 버스 운전자 등이 지난 수년간 항의해서 얻어낸 승리”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 NEWS, CN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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