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김형준, '복면가왕' 패널 화면 통편집…자막 가리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SS501(더블에스501) 멤버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가운데, '복면가왕'에서 통편집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 걸리버에게 맞서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의 듀엣곡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패널로 출연한 김형준의 분량은 다수 편집됐다.

김형준은 이날 MC 김구라 옆에 자리해 판정단으로 참여했으나 원샷은 등장하지 않았고 풀 화면에만 간간히 얼굴을 비췄다. 불가피하게 투샷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막으로 김형준의 얼굴을 가렸다.

이는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여파다. 지난 29일 SBS 'SBS 8뉴스'는 29일 아이돌 성폭행 피소 사건을 보도했다. 지목된 당사자는 김형준이었다. 고소장을 접수한 A씨는 25일 일산 동부경찰서에 "지난 2010년 5월 일산에 있는 자택에서 김형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김형준이 재워주겠다고 하더니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다. 수치심이 많이 들었고 인간적인 존중은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형준 측은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 자리를 가졌는데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다. 그 분이 바로 고소인이고, 고소인이 원해서 그 분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며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뤄진 거 같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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