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인성이면"…스티븐 연, 전범기 '좋아요'+사과문 논란→반려견 비매너 구설수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35)이 전범기 논란에 이어 반려견 목줄 미착용 구설수로 또 한 번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스티븐 연은 26일 현재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 온라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때아닌 인성 논란이 터진 것. 한 네티즌은 SNS에 "많은 한국 분이 알고 있는 재미 교포 연기자 분과 정말 불쾌한 일이 있었다"라며 스티븐 연 부부와의 일화를 폭로했다.

그는 "반려견을 데리고 공원에 놀라갔는데 도착한 지 1분도 안 되서 갑자기 오프리쉬(목줄 미착용 반려견) 아이가 제 반려견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왔다"라며 "너무 당황해서 주인을 찾으며 '강아지 좀 잡으세요'라고 계속 소리를 질렀는데, 저 멀리서 견주로 추정되는 분이 조깅 스피드로 다가와서 자신의 개를 잡고 기분 나쁘다는 억양으로 대충 '쏘리'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스티븐 연 부부에게 "이 공원은 오프리쉬 공원이 아니다. 리드 줄은 필수다"라고 설명했으나, 스티븐 연 부부가 무례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이다. 스티븐 연 아내는 "나 이 공원 많이 놀러온다. 내 개 키우는 방법에 왈가불가 하지 말아라"라고 소리를 질렀고, 스티븐 연은 "우리 와이프가 임신 중이니 그냥 갈 길 가세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분노한 네티즌은 "스티븐 연이 연기자인 줄 잘 몰랐는데, 지난 번 욱일기 사건도 그렇고 부부가 저런 인성이면 왜 욕 먹는지 알겠다"라고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았다.

실제로 스티븐 연은 지난해 '전범기 좋아요' 사건으로 한국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낸 바 있다. 조 린치 감독이 SNS에 게재한 욱일기를 입고 있는 한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클릭한 것이다.

이후 사과글을 올렸는데, 이마저도 논란을 제공한 바. 영문과 한글 사과문의 뉘앙스 차이로 또 한번 뭇매를 자초했다.

결국 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사태에, '제71회 칸영화제'라는 영화인으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쟁부문 후보작 '버닝'의 주연 배우로서 임한 인터뷰에서 스티븐 연은 "영화 외적으로 벌어진 일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이번 일로 새로운 것을 알게 됐다. 정말로 당황했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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