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ML 개막전 선발' 류현진에게 "파이팅 몬스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파이팅 몬스터!!"

박찬호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현진(LA 다저스)의 29일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등판을 응원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인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등판은 세 번째다. 첫 번째와 두 번째가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2001년 LA 다저스 시절 밀워키 블루어스를 상대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2002년 FA 자격을 얻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자마자 에이스 대접을 받으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는 "선구자가 열어놓은 문이 닫치지 않는 건 후배가 있기 때문이다. 선구자가 지나간 길이 더욱 다져지는 이유는 그 길을 가는 후배들이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문을 닫지 않고 그 길에 더욱 환한 등불들을 다는 건 훌륭한 후배가 만든다. 그 후배가 류현진이길 바란다. 화이팅 몬스터!!"라고 밝혔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2012년 박찬호가 한화 이글스에 몸 담을 때 한솥밥을 먹었다. 박찬호는 한화에서 2012년에만 뛰고 은퇴했다. 류현진은 이듬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박찬호와 류현진(오른쪽)의 한화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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