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일행, 외식업체 투자자 ‘일본 회장님’ 성접대 의혹…승리 측 “사실무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승리가 음식점 체인을 시작하면서 투자를 받으려고 일본인 사업가를 초청해서 각종 접대를 한 정황들이 드러났다고 24일 SBS가 보도했다. 특히 일반적인 접대를 넘어서 성접대까지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성탄절을 한 달 앞두고 승리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특별한 성탄 파티를 준비하자고 얘기한다.

그는 "'A 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해라" "A 회장님에게 받은 것 100배로 돌려 드리자"면서 극진한 대접을 준비했다.

유인석 대표도 '일본 분들'이라 표현하며 한국을 또 찾고 싶을 정도로 잘 대접하자고 말했다.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는 여자를 다 부르자'는 말도 더했다.

대화방에서 언급된 A 회장은 일본의 기업인이다. 승리는 킬로그램당 500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식재료 화이트 트러플을 준비하라고 했다.

A 회장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의 유리홀딩스 주주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승리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SBS는 보도했다.

특히 단체 대화방에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때 단순한 식사 이상의 접대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들이 발견됐다.

유인석 대표는 일본인 손님들을 맞은 다음날 대화방 참여자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하는데, 이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말이라고 SBS는 전했다.

직후 대화방 참여자 2명에게 실제로 성매매 여성이 실제 방문을 했는데 이들은 이 여성들이 일본인들을 접대하고 남은 여성들이라고 대화를 주고받았다.

승리 씨 등이 일본인 손님들에게 성 접대했다는 의혹이 드는 대목이라고 SBS는 전했다.

이에 대해 승리 측 변호인은 "A 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사진 = S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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