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코리아' 한고은→박나래…美에서 펼쳐진 6인의 이색 한식 대결 [夜TV]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미쓰 코리아'가 요리 대결 프로그램 버금가는 치열함과 개성을 자랑하며 흥미를 자극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 코리아' 1회에서는 첫 호스트인 주한 전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를 만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 박나래, 한고은, 광희, 장동윤, 돈스파이크, 홍성흔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크 리퍼트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로 활동했던 인물로, 한국을 향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내왔다. '미쓰 코리아'를 자신의 워싱턴 집으로 초대한 것 역시 한식에 대한 그리움 때문. 실제 워싱턴 집에는 한글로 적힌 각종 교육 자료와 한국 문화가 담긴 소품들이 즐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한고은, 박나래, 광희, 장동윤, 돈스파이크, 홍성흔은 마크 리퍼트가 줄곧 원했다는 굴 순두부찌개를 준비하기 위해 나섰다. 젓국을 준비한 한고은 팀에는 광희, 돈스파이크가 투입됐고 참기름을 가져왔던 박나래 팀에는 장동윤, 홍성흔이 함게 했다. 각 팀은 한식 마트, 현지 시장에서 순두부찌개를 비롯한 사이드 메뉴 요리를 위한 재료를 준비했다.

멤버들의 유려한 케미와 더불어 미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한식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지켜보는 것 역시 관전 포인트였는데, 장동윤의 두유 순두부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계량스푼이라는 독특한 히든 아이템 선정으로 야유를 샀던 장동윤은 뚝심 있게 필요성을 밀고 나갔고, 마침내 두유 순두부라는 신박한 요리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참여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부족한 한식 재료에 절망하는 박나래를 위해 직접 재료 만들기를 탐색하는가 하면, 주변 시장까지 완벽 파악하며 든든히 조력했다.

한고은의 털털한 매력도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반전 일상을 자랑했던 바 있는 한고은은 "예능을 잘 못한다"라고 밝혔던 것을 뒤집듯 넘치는 승부욕부터 귀여운 면모까지 아낌없이 풀어놔 또 다른 재미를 책임졌다.

'프로 예능인' 박나래와 광희는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주도적으로 웃음을 이끌어냈고 프그램에 안정감을 더했다. 돈스파이크는 놀라운 요리 실력과 센스로 볼거리를 보다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미쓰 코리아'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 예능 프로그램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해주고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담는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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