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코리아' 마크 리퍼트 위한 박나래vs한고은 요리 대결 (ft. 장동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전 주한 미국 대사 마크 리퍼트를 위한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 코리아' 1회에서는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에게 한식을 차려주는 박나래, 한고은, 장동윤, 홍성흔, 광희, 돈스파이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 한고은, 광희, 장동윤, 돈스파이크는 첫 호스트를 만나러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다. 특히 첫 호스트는 한고은과 인연이 있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자극했지만 정작 그는 예측도 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야구선수 출신 코치 홍성흔도 '힌트맨'으로 합류했다.

첫 호스트는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였다. 마크 리퍼트를 본 한고은은 "드디어 기억났다. KBS 연기대상 때 팔짱 꼈다. 그 때 같이 시상했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국내 야구 팀 두산 베어스의 열혈한 팬이자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마크 리퍼트는 또렷한 한국 발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자녀들의 이름도 세준, 세희로 지을 정도로 지극한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집 내부에도 장독대를 비롯해 한글로 적힌 가훈, 전통 서랍장, 금관, 명예해녀증 등 한국 문화가 담긴 각종 소품들이 자리했다. 마크 리퍼트는 "한국 문화가 아주 좋으니까 김치 등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물건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한테 추천 받아서 장독을 샀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비행기회사에서 근무하며 아르바이트 식으로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한국 여행이 가장 그립다"라며 "요즘에는 다른 용어들을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제가 대사로 활동할 대는 남북문제, 미사일 등 정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요즘은 코끼리 아저씨, 곰 아저씨, 기저귀 이런 단어 쓰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세준의 방에는 한글이 적힌 한국 지도가 놓여있었고 놀이방에는 곳곳에 한글 놀이 도구가 배치되어 있었다. 광희는 "대사님 집이라고 해서 딱딱할 줄 알았는데 그냥 아기 키우는 가정집 같다"라고 집구경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요리 대결에 앞서 주방 선정에 들어갔다. 한고은은 1층 주방을 탐냈고 박나래는 지하 주방을 선점했다. 마크 리퍼트의 '미쓰 푸드'는 고소하고 신선한 굴 순두부찌개였다. 요리팀의 두 팀장인 박나래와 한고은은 히든 아이템을 공개했다. 한고은은 멸치 젓국을 챙겼고 박나래는 참기름을 준비했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마른 해물로 만든 맛국물 팩을 준비해 팀장들의 애정을 가득 받았다. 그러나 광희는 붕어빵 틀을 꺼내 황당함을 안겼다. 박나래와 한고은은 "다시 한국에 가"라며 원망했고 광희는 요리 프로그램 경험을 어필했다. 장동윤도 계량스푼을 준비해 당혹감을 더했다.

"로비를 하겠다"는 홍성흔은 "대사님이 두산 베어스 광팬이지 않나. 그래서 제가 두산 베어스 신상품을 다 사왔다"라고 전했다. 이에 광희는 "장영란법에 안 걸리게 해라"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한고은은 박나래와의 가위바위보 대결 끝에 유일한 요리 재료를 가져온 돈스파이크를 선택했고, 박나래는 장동윤을 선택했다. 또 한번 대결에서 이긴 한고은은 광희를 선택했고 홀로 남은 홍성흔은 실망하는 박나래를 위로했다.

순두부찌개를 비롯한 시금치무침, 해물파전을 준비하기로 한 박나래 팀은 마크 리퍼트의 집과 가까운 현지 시장으로 향했다. 한고은 팀은 왕복 1시간 거리이나 모든 한식 재료가 있는 한인마트로 향했다. 허당 매력을 뽐내던 한고은은 한국 아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쇼핑을 완료했다.

먼저 집에 도착한 박나래 팀은 파트를 나눠 요리를 하기로 했다. 박나래를 필두로 장동윤은 순두부를 만들기로 했고 홍성흔은 재료를 손질했다. 순두부 만들기에 들어간 장동윤은 앞서 가져왔던 계량스푼을 활용했다. 천신만고 끝에 순두부가 완성됐다. 박나래는 "잘됐어"라며 감탄했다. 장동윤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도착한 한고은 팀에서 한고은은 메인 셰프로, 광희는 밥과 재료 손질을, 돈스파이크는 히든 요리를 담당했다. 히든 요리는 수제 어묵이었다. 돈스파이크는 어묵을 붕어빵 스타일로 만들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붕어묵'은 성공적이었다. 한고은은 "저거면 됐다. 너무 예쁘다"라며 크게 만족했다. 그러나 '붕어묵'은 타버렸고, 한고은은 "까만 고기가 됐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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