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첫 승' LG 윌슨 "유강남을 믿고 던졌다"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지난해 승운이 없었던 타일러 윌슨(LG)이 개막전부터 승리를 신고했다.

LG 트윈스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윌슨은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무사 만루, 2회 무사 1, 2루, 4회 무사 2루 등 위기가 많았지만 관리능력을 뽐낸 뒤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잦은 위기에도 7회까지 93개를 던지며 경기를 마친 것. 스트라이크 58개-볼 35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을 곁들이며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윌슨은 경기 후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초반 제구가 잘 안 됐는데 (유)강남이를 믿고 던졌다”며 “내 뒤에 있는 수비수들을 믿고 자신감 있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강남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첫 승 소감을 전했다.

[타일러 윌슨. 사진 = LG트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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